박지희 아나운서 방송인 결혼 출산 근황 일상 몸매 나무위키 인스타

2024. 4. 5. 17:20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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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박지희 아나운서 방송인 결혼 출산 근황 일상 몸매 나무위키 인스타 캡쳐

 

처음에 여행지를 정하며 남편과 서로를 너무나 배려한 탓에

생뚱맞게 런던을 예약하고ㅋㅋㅋㅋㅋ

“대체 이 겨울에 유럽을 왜…?”라는 질문을 수십 번 들으며

흡사 여행 당하는 기분으로 출국.

 

하지만 돌아보니 너무너무 좋았던 여행.

시간을 다시 돌린다 해도 런던을 선택할 것 같다.

 

13년 전 유럽여행 중 들렸던 런던은

볼 것도 없고 맛있는 것도 없고 물가만 오지게 비싼 나라였는데

 

물가는 이제 우리나라도 할 말 없고ㅜㅜ

영국살이 경력 되살려 열일 한 남편 덕에

길도 헤매지 않고 구석구석 좋은 곳 다니며 로컬 맛집도 섭렵.

그리고 남편 추억이 묻어있는 곳에서

학창시절,사회초년생시절 얘기까지 들으니

그 시절로 내가 초대받은 느낌이 들기도.

(추억의 장소에서 전여친 떠올렸어도 봐줄게^^)

 

겨울이라 해는 좀 짧긴 했지만

영상 10도 전후의 날씨라 그리 춥지 않았고

도심 곳곳에 크리스마스 마켓까지 열려있어서

발 닿는 곳마다 볼거리, 먹을거리가 넘쳐났다.

 

그래서 오히려 파인 다이닝을 예약한 게

이번 여행의 유일한 아쉬움. (예약취소도 불가..)

 

맛집 불모지 이미지 영국인지라

음식으로 여행을 망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미슐랭 2스타, 3스타 파인 다이닝들 찾아 예약한 건데

평소에도 파인 다이닝에 큰 감명 못 받는 스탈이라 그런 건지..

예쁘고 맛은 있지만 다른 좋은 거 두고 굳이..?라는 생각이 듦.

 

물론 이건 사바사이고 개취이겠지만

난 로컬 마켓에서 몰드와인 마시며 스트릿푸드 사먹고

오이스터바나 동네 펍 가는게 훨씬 여행 온 기분 나고 좋았다.

 

뮤지컬도 즉흥적으로 봤는데 (거대Pㅋㅋㅋㅋ)

영화인지 뮤지컬인지 분간이 안 가는 화려함에

프로즌은 특히 마지막에 눈물이 찔끔 날 정도의 감동까지.

 

겨울+런던. 초특급 악수인 줄 알았는데 신의 한 수였네.

 

당분간은 아이 때문에 유럽은 가기 힘들겠지만

10년 안에 꼭 다시 갈 수 있길 꿈꿔본.. 다…

 

그나저나 한국 날씨 왜 이리 춥나요

나 따뜻한 나라 여행 갔던 거 맞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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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희 아나운서 방송인 인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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