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라라 비키니 모노키니 수영복 모델 방송인 몸매 얼굴 나이 사진 셀카 셀피 인스타그램

[출처] 김라라 비키니 모노키니 수영복 모델 방송인 몸매 얼굴 나이 사진 셀카 셀피 인스타그램 캡쳐

인스타그램에선 모두가 행복하다.

 

조명이 없어도 환한 카페 테라스. 근사한 파인다이닝에서 부지런히 사진을 찍어올리다보면. 행복은 얼마나 쉬운가. 행복한 사람으로 보여지는건 얼마나 간단한가. 와인잔 한잔만 손에 들고 있어도 사람은 쉽게 행복해보인다. 하지만 인생은 쉽지않다. 마냥 행복하기만한 사람이 있다면 정말 운이 좋거나 어린아이일것이다.

 

"인스타그램 잘보고있어요"라는 말을 그래서 싫어한다. 그 사람의 이력서를 한줄 읽고 전부 아는것처럼 말하는것과 다름이없다. 이건 포트폴리오 일뿐이지 현실이 아닌데. 안부를 물으려거든 대화를 해야되는데 사람들은 스토리나 릴스나 들여다본다. 사람을 알려면은 만나서 밥이라도 먹어야되는데 좋아요나 누르고 만다. 이름만 검색하면 몇해전에 헤어진 애인이나 애인의 여자친구. 절교한 친구가 어젯밤에 내가 누구와 무슨음식을 먹었는지까지 스토리를 통해 볼 수 있다. 모두가 잘지내기 때문에. 잘지내지 못하면 죄를 짓는거 같다. 잘지내보이기 위해 연출된 내 사진은 때때로 광고로 팔린다.

 

내가 연출한 행복은 내 팔로워수가 되고 내 인지도가 되고

어느순간부터 사람들이 믿는 진짜 내가 된다.

 

그러나. 디즈니랜드에서 미키마우스는 정말 행복할까? 정말 잘지내고 있는걸까? 모두들. 미키마우스에게는 웃는것외에 다른 표정은 없다.

 

미키마우스는 정말로 행복할까?

 

ㅡ 오래전에 썼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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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김라라 인스타그램